호기심 많은 잡캐

당근마켓 앱 체류시간 1위 꼬집어보기 본문

서비스이용기

당근마켓 앱 체류시간 1위 꼬집어보기

Krysootal 2019. 2. 15. 09:50

당근마켓 꼬집어 보기.



최근, XX에서 발표한 커머스앱 사용시간에 대한 분석자료가 배포된 후,

‘당근마켓’에 대한 재조명이 뜨겁습니다.

특히 ‘사용시간/앱체류시간’에서 당근마켓이 1위를 한 것에 대한

‘당근마켓’ 성공신화 그리기에 모두 열을 올리는 듯하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당근마켓이 ‘커머스앱’으로 분류되어 쿠팡, 티몬, 11번가 등의 서비스와 동등하게 비교될 수 있는 속성인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티몬,위메프는 소셜커머스 11번가는 오픈마켓 이라고 하면서 반팔 할 수 있지만.



그 상위의 레벨로 봤을 때

티몬, 위메프, 쿠팡, 11번가 등 당근마켓 외 커머스앱은 ‘신품’을 취급하고 ‘판매자’, ‘구매자’의 계정이 따로 존재하지만

당근마켓의 경우는 오히려 중고나라의 지역기반 앱 서비스화에 가깝다.

즉, 당근마켓의 판매자와 기타 커머스앱의 판매자의 속성이 완전히 틀리다는 점, 그래서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체류시간’에 대한 해석이다.

체류시간이 길다고해서 서비스가 좋다? 좋은 서비스라서 고객들이 오래 이용한다? 라고 할 수있을까?

구매자가 판매자가 되고 판매자가 구매자가 되는 당근마켓은

한 회원이 자신의 물건 등록(판매행위) 와 브라우징을 통한 구매행위를 동시에 하기 때문에, 그리고 중고시장이라 좀 더 꼼꼼히 살펴보아야하고 구매자 혹은 판매자와의 네고/협상 과정을 앱 내에서 신품구매보다는 긴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체류시간이 여타 커머스앱보다 당연히 길 수밖에 없다.



또한 그런 점을 배제하더라도 오히려 좋은 상품 Selection 과 curation을 보여주는 쿠팡 같은 경우

해당 커머스앱의 상품 셀렉션에 대한 신뢰가 있어 체류시간이 오히려 짧을 수 있으며,

이것이 서비스가 좋지 않아서 고객이 오래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이전 글에도 썼듯이 당근마켓의 Pain point 개선을 통한 서비스 제공은 의미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다만, 단편적인 수치해석으로 다른 앱들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