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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단상

평범하고 싶지 않은 직장인

Krysootal 2019. 1. 18. 15:21

어쩌면 평범하게 살고싶지 않았는지 모른다. 아니 평범치않다기보다는 그저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그건 어릴때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그렇고 지금와서 걸은 길을 돌이켜봐도 그렇다.
내가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특이하다는 말을 들을 때면 기분이 나쁘지 않을 걸보면 더욱.
기분이 나쁘기보다는 좋은편이니까.
하지만 그 전까지 난 스스로가 그저 그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어려운 과제에 직면 하기 전에 지레 뒷걸음질친 경험때문일것이다.
일도, 사랑도, 인간관계도 그저 그런건 싫다 여전히.


내 말은 누가봐도 멋진 삶을 살겠다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의 그저그렇게 살았다고 내가 부끄럽지 않고싶은 마음인 것 같다. 그저그렇게 사는 것이 뭐냐 생각했을 때, 형용사로 표현한다면 무기력한, 아니면 패배주의나 회의주의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그 근원은 사회가 부여하거나 타인의 시선에 머무르기때문에 발생한 것일 경우이겠지만.


생각없이 살면  살아지는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하고생각을 하면서 살면 생각대로 살아진다고 한다.
최소한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서 이 말이 어느정도는 맞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주입하는 편견과 기대 혹은 가치관 같은 것들에서 자유롭지 않은 환경에 오랜기간 노출되어 왔고
멀리서 조금 떨어져 바라볼 수 있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어떤 그래야만 하는 , 응당한 것들에서 자유로워지니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이해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해하려고 하는 의지가 생겨 나에게 오히려 타인에 대한 여유 사회에 대한 여유가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이 쉽게 안바뀐다지만 또 은근히 쉽게 바뀌기도 한다. 특히나 엄격한 잣대를 타인에게 들이대다가도 자기일엔 느슨해지는 것 처럼. 어쨌거나 주절주절 썼지만, 30대를 앞두고 5년간의 사회생활 5년간의 대학생활을 지내오며 느꼈던 내 자신에 대한 고찰을 소상히 해본다.


하나의 막에서 다음 막으로 넘어가듯이 연속적인 사건이지만 다른 국면을 맞이하는 것처럼, 이런 깨달음은 나에 대해 알게된건 정말 한 순간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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