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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단상

[단상] 꾸미지 않는 나일 때, 나는 어떤 사람일까?

Krysootal 2019. 11. 2. 18:11

천성이 생각이 많은 탓일까?
일은 그냥 일이고 직장은 그냥 직장이면 된다는데, 그게 왜 나에겐 쉽지 않을까?

워라밸, 소확행 직장에서의 나와 진짜 나와의 분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데
왜 난 그게 안될까?

내가 나답지 못할 때, 내가 나답고 싶은 욕구를 나다움을 내가 스스로 외면해버릴 때 가장 불행한 순간이 찾아온다.

인정하자.
나는 일을 잘하고 싶고, 인정욕구도 크고, 난 일을 잘한다고 인정 받고 싶다.

이쯤되니 나다움을 스스로 아는 것도 어렵다.
누구에게든 좋다고 판단되는 속성을 나답다고 생각하거나, 그 것에 나다움을 버리고 맞추는 것.

나다운게 뭘까?

그냥 어쩌면 사실 나는 안정적인걸 추구하는 사람인걸까?
사실 나는 어쩌면 모험을 싫어하는 사람인걸까?
어쩌면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걸까? 

내가 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내가 꾸미지 않는 나일 때, 나는 어떤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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